라섹 수술한지 벌써 16년차 후기

라섹 수술 16년 경과

벌써 라섹 수술 한지 16년 차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시력이 나쁘다는 걸 알고 안경을 쓰다 안 쓰다 하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외모에 관심도 많아져서 서클렌즈를 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렌즈를 10년 가까이 끼니 렌즈도 미용목적으로는 좋았지만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16년 전 라섹 수술을 하다 

밖에서는 렌즈를 끼고 집에 오면 안경으로 바꿔껴야 하고 렌즈를 세척하는 일도 번거롭고,
술 마시고 렌즈 끼고 잠든 적도 있고 다음날이면 빨갛게 충혈되어 있던 눈...
 
당시 라섹수술하고 광명 찾았다, 라섹하니 새로운 세상이다라는 주변인들이 많아서 지인 추천으로 나름 분당의 유명한 안과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라섹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습니다. 
 

• 수술해서 좋은 거면 라식&라섹해 주는 의사들은 왜 안경을 끼고 있나
• 수술해도 일정 시간 지나면 다시 눈이 나빠진다
• 부작용이 심하다 

 
그래도 당시 생활이 너무 불편했던 터라 1년만이라도 안경, 렌즈 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수술을 강행했습니다.
각막 두께를 확인하고, 수술 날짜를 잡고...
 
혼자 수술하러 병원에 갔고, 수술 후에는 병원에서 택시를 집까지 태워해 주는 (택시비 병원부담) 시스템이 당시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날 잠에서 깨서 눈뜨자마자 처음 느껴 보는 사물의 선명함...
눈은 양파로 문지르는 듯이 너무 아팠지만, 하루하루 고통도 줄고 시력은 점점 더 좋아지고..
 

광명 찾고 16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출산도 하고, 나이도 먹었습니다....
라섹 수술하고 최고 시력은 1.5까지 나왔는데 현재 시력은 좌/우 1.0입니다. 
 
안약은 수술 후 1년까지는 열심히 넣었는데 그 이후로는 넣은 적이 없네요.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인지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수술 후 눈의 불편함 이런 건 16년째 모르고 살고 있고 안경, 렌즈는 저와는 상관이 없는 용품들이 되어버렸네요. 
 
벌써 수술하고 16년이 지났으니, 지금은 또 얼마나 수술 기술이 좋아졌을까 싶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라식, 라섹 수술은 빨리 하면 할수록 혜택을 오래 누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