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침대에서 멍 때리고 있는데 하얀 침구류에 아주 작은 먼지 같은 게 움직이는 걸 발견! 하나가 보이니 두 개가 보이고 넌 정체가 뭐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밝혀낸 정체는 바로 '먼지다듬이' 박멸은 가능할까?
◈먼지다듬이 박멸을 위해 사용했던 약품 ◈
몰딩 부분에 비오킬 분사 (바로가기) |
방 곳곳에 편백수 원액 스프레이 (바로가기) |
옷장, 이불장, 방안에 계피주머니 넣어놓기 (바로가기) |
먼지다듬이 극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자세히 보니 한두 마리가 아니다.
여기도 저기도 방 곳곳에 먼지다듬이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먼지다듬이 생기는 원인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는데, 환기를 잘 안 했나? 습도 관리를 잘 안 한 걸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원체 작디작은 벌레라 눈에 띄지도 않아서 쭈그리고 엎드려서 플래시를 들고 눈 크게 뜨고 초집중해서 봐야 보이는 벌레다.
어디서 온 걸까? 언제부터 있던 걸까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일단, 먼지다듬이가 나온 방을 일단 폐쇄하기로 결정.
그날부터 일주일 동안 집에 있는 모든 옷을 세탁기 돌리고 말리고 하는 작업을 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한 달 뒤 이사 간다는 것?
인터넷을 검색해서 먼지다듬이 퇴치에 좋다는 비오킬 , 로보킬을 온 집안 몰딩 부분에 뿌려놓고 방역하고 이사를 갈 때까지 반복했다.
혹시나 이사 가는 집에 먼지다듬이가 따라올까 봐 침대도 버리고 이사를 갔다.
따라오지 마라? 우리 이제 안녕 ~
계속되는 트라우마
세상에 이삿짐이 들어오기 전부터 몇 마리를 발견했다.
이사 한 집도 며칠 동안 방역 실시...
보이면 죽이고 보이면 죽이고 그렇게 지냈다.
그렇게 전세 만기를 채우고 신축 아파트로 다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먼지 다듬이 없는 집은 없나?
다들 집에 먼지다듬이가 있는데 너무 작아서 안 보이니까 그냥 사는 거겠지 싶었다.
웬걸...
이사하고 두 달쯤 지났을까?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에 먼지다듬이에 관한 글들과 댓글이 올라왔다.
또??
혹시나 싶어서 우리 집도 살펴봤더니 여기에도 먼지 다듬이가 있었다.
로보킬 / 비오킬을 몇 통을 썼는지 모르겠다.
편백수도 사서 많이 뿌렸는데 다 소용없는 것 같다.
완전 박멸이 힘들다.
안 보이다 가도 계절 바뀌면 또 몇 마리 기어 나오고... 그렇게 지냈다.
먼지다듬이가 먼지를 먹는다고 해서 집에 몰딩마다 쭈그리고 앉아서 먼지를 닦고 방역한다고 약뿌리고 친정 가서 자기도 하고 인터넷에 나온 방법은 다 동원했지만 먼지다듬이 완전 박멸은 힘든 것 같다는 결론이다.
먼지다듬이 때문일까? 우리 신랑이 먼지다듬이 사건 이후로 '묘기증'으로 계속 약을 먹고 있다.
인터넷 보면 먼지다듬이 완전 박멸이라느니 , 퇴치 성공 했다느니 후기 보면 눈 가리고 아웅 아닌가 싶다.
그 집 어딘가 먼지다듬이가 또 살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먼지다듬이 박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이제는 지쳐서 눈에 띄지 않는 이상 그냥 산다!
세스코도 잠시 알아봤었는데 그것 또한 완전 박멸은 안된다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
예전처럼 안 보이는데 굳이 찾아서 확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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