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반합 왜 이제 샀지? 나만 늦게 산 거야?

캠핑 3년 차 신랑이 어느 날 반합에 꽂혀서 반합을 사야겠다고 합니다.

반합 없이도 잘 다녔는데 굳이? 말린다고 안 살 신랑이 아닙니다. 

캠핑 반합 왜 이제 샀지? 잘샀네 

먼저 연마작업 부터. 한번 깨끗이 세척하고 쌀뜨물을 끓여서 반합을 푹 잠기게 넣고 약 5분가량 끓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반합이 코팅되서 흠집이 덜 난다고? 신랑이 알려주네요. 어디 블로그에서 봤다고... 

"나 니가 시키는 대로 해놨다."

 

마트에서 만두를 사오더니 반합에 만두를 쪄내기 시작합니다.

오 만두전문점에서 파는 만두처럼 촉촉하고 뜨겁고 냉동만두를 해동하지 않고 그대로 찌니까 편하고 좋더라고요. 

며칠 후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만두를 쪄먹었는데 아이들한테 어찌나 인기가 좋던지 촉촉해서 더 달라고 난리 난리 ~

잠깐만 애들아... 다시 찌는 시간이 필요해 ^^ 

왕교자만두 두봉지 클리어!! 

잘 샀다 잘 샀네를 외쳐주었습니다.

그리고 반합을 사고 나니 활용도가 꽤 있네요.

우리 캠핑메뉴에 어묵은 없었는데 어묵도 반합에 끓여내니 간편식으로 너무 좋아요. 사이즈도 딱이네요. 

 

그리고 이제 반합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니, 라면도 끓일 수 있고 겨울에 찐빵도 찌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쪄내는 모든 걸 야외에서도 할 수 있게 된 셈이죠. 

좋다 좋아 ~ 

 

역시 나와 다른 의견도 존중해서 들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신랑 만세! 

 

반합에 오뎅 보글보글

반합에 찐 만두가 촉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