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권유로 우연한 계기에 내 인생에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하는지, 시험은 언제인지..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1월 말쯤..
공인중개사 시험은 1년에 딱 한번 10월 마지막주 토요일.
지금이 1월이니까 10월까지 아직 기간이 좀 있네?
해커스, 에듀윌, 박문각.. 학원도 많다 많아!
그중에 해커스가 할인율 다 적용하면 제일 저렴했습니다.
"해커스" 학창 시절부터 영어학원으로 많이 들어봐서 친근감도 있었고요.
1차 학개론, 민법으로 두 과목
2차 과목 중개사법, 공법, 세법, 공시법 총 4과목 같지만 공시세법은 한 과목으로 묶어서 3과목 시험이지만 책으로는 4권이 되네요.
사실은 동차를 노렸습니다.
실제로도 동차로 시험을 봤고요.
점수는 평균 60점 합격을 목표로 잡고, 아침 6시 기상해서 인강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기관생활 하기 전이라 , 공부할 시간을 낸다는 것이 여의치 않았어요.
그리고 공부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주일에 6과목 하루 3,4시간씩 주 6일을 강의가 올라오는데 밀리지 않게 보는 게 관건이기도 했고, 강의할 시간 따로 공부할 시간 따로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 60점만 맞으면 합격인 시험이라고 교수님들마다 공략을 세워서 설명해 주시기에 만만하게 봤는데, 공부해 보니 60점 맞기 진짜 어려웠습니다.
5개 지문 중 , 공부하면 할수록 확실히 아닌 것 3개까지는 추려지는데 둘 중에 하나를 고르다 틀리고 틀리고 맞고 틀리고 반복... 하니 지치기도 했습니다.
학개론은 계산문제, 탄력 비탄력, 학자들 아이고 머리야...
민법은 판례가 스토리라도 있으니 들을만했어요.
해커스에서는 한 달에 한번 무료로 학원에서 자체 모의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학원에 직접 가서 시험 보는 것과 동일한 환경 조건에서 시험보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강생도 접수하면 학원 가서 볼 수 있었고요.
컴퓨터 사인펜으로 답안지 체크 연습부터, 시간배분, 실제 시험과 동일한 사이즈의 시험지 크기...
학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를 7,8,9,10 월 매달 가서 응시했습니다.
모의고사는 3월부터 응시할 수 있는데, 학습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서 보나 마나고,
3 회독 정도 끝낸 7월부터는 자신의 공부위치를 확인할 겸 학원 가서 시험 응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매일 A4용지로 뽑아서 문제 풀다가 모의고사에서 큰 시험지를 받으니 읽는 것부터가 한눈에 안 들어와서 당황했습니다. 이게 실전에서 마주했다면 당황해서 시험 제대로 치렀을까 싶습니다.
첫 모의고사? 60점도 안되고 과목마다 40점이 수두룩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기운이 쭉 빠졌습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면 전체 평균, 나의 점수 다 비교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정신 차리기 딱 좋습니다.
그렇게 8월, 9월 시험을 봐도 5점 오르고, 아직도 평균 60점이 안 나옵니다
한 과목이 좀 월등해서 점수를 다른 과목에 채워주면 좋겠는데 어떻게 다들 점수가 고만고만하지 말입니다.
이제 시험 한 달 남았는데 정신줄 놓기 시작합니다.
괜히 2차까지 했나, 1차만 할걸... 9월 상황에서는 1차도 장담할 수 없는 점수였습니다.
혹시나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9월까지 이 악물고 꾸역꾸역 왔다 하시면 거의 다 왔습니다.
제가 이게 될까? 싶어서 꾸역꾸역 마지막까지 가 본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가보니 9-10월에 마지막 점수가 만들어집니다.
교수님들이 집어준 동형모의고사 문제를 단순히 푸는 게 아니라 틀린 건 왜 틀렸고 생각하면서 5번 이상은 계속 풀어보세요.
틀린 문제는 며칠뒤에 풀면 또 틀리게 돼있어요.
지금까지 몇 개월 공부하면서 머릿속에 알게 모르게 이해하게 된 내용들은 '동형모의고사'를 위한 과정이었다고 보시면 돼요.
그럼 처음부터 동형모의고사 식으로 강의하지 왜 시간 들여서 기본강의부터 하느냐 하시겠지만, 처음부터 동형모의고사 들어가 버리면 무슨 말하는지 하나도 모르거든요.
이렇게 해서 마지막 시험을 앞둔 1주일 전에 치른 모의고사에서 +10 점이 올라가서 시험에 합격 점수를 받게 됩니다
시험장 가서 시험 치러보니, 1차 시험점수는 모의고사 점수랑 비슷하게 나와서 합격. 2차는 모두 60점 넘겼으나 공시세법 과락으로 재시험 당첨...
그러나 그다음 해에 이 악물고 도전해서 2차에 합격했답니다.
2차 합격 수기는 다음 포스팅에 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1차 과목 도움을 받았던 교수님
학개론 신관식교수님
특징, 군더더기 없는 강의설명과 시험직전 일타강사처럼 잘 집어 주셨습니다.
그해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정확히 파악하셔서 제가 시험 보는 해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잘 집어 주시는 교수님 중요합니다. 시험 마지막 달 정도 되면 책 볼 시간조차 없기 때문에 기댈 곳이라고는 교수님이 집어주는 문제 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달달 외우니 말입니다.
요즘 신랑이 저 따라서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신관식교수님으로 공부하고 있답니다.
민법 채희대교수님
꿀보이스로 듣는 내내 귀가 편하고 마음이 편했습니다.
사례를 잘 들어주셔서 저는 민법 따로 공부 안 하고 강의로만 이해했는데 모의고사에서 60점이 나왔습니다.
민법은 한번 점수 올려놓으면 기복이 없단 말이 이해되는 게, 그 뒤로도 점수가 쭉 60점대였습니다. 더 공부하지 않으니 위로 확 점프 뛰진 않더라고요. 반대로 한번 이해하니 60점 밑으로 내려가지도 않았고요.
모두 준비 잘하셔서 합격하시길!!
[공인중개사] 최종합격 2차과목 / 중개사법 85점 / 정지웅 교수님
[공인중개사] 최종합격 2차과목 / 공법65점 / 한종민 교수님
'일상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인중개사] 최종합격 2차과목 / 공법65점 / 한종민 교수님 (1) | 2023.05.01 |
---|---|
7세 블럭 놀이방 방문, 이제는 혼자 조립 가능 (0) | 2023.04.30 |
[공인중개사] 최종합격 2차과목 / 중개사법 85점 / 정지웅 교수님 (0) | 2023.04.28 |
[퍼플아카데미] 7살 첫 영어 시작 한 달 반 기록영상 / 리딩 특공대 (0) | 2023.04.25 |
다이슨 에어랩 신형 이것 때문에 불량 판정서 받았다 (0) | 2023.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