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한글 공부 시작! 6개월 만에 드디어 성공

아이 한글 공부 방법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면서 한글에 대한 조급함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을까?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했을까? 엄마가 안알려줘도 책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했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왜 자연스럽게 안될까?

아이들이 한글 배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1. 모음과 자음학습

한글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모음과 자음을 알아야 합니다. 한글의 원리를 알면서 깨우쳐야 나중에 글쓰기를 지도할 때도 수월해집니다. ㄱ과ㅏ가 만나서 '가'가 라는 글자가 완성된다와 같이 알려주세요.

처음에는 진도 나가는 속도가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학습을 진행하면 진도 속도에 가속도가 붙더라고요.

저는 '가나다'만 몇 주를 한 것 같습니다.

아이도 처음 하는 공부라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2. 글자 학습

모음과 자음을 학습한 후에는 글자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나''다'와 같이 기본적인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글자부터 지도해 주세요. 한 글자씩 익숙해지면 '가나' '나가'와 같이 조합하여 쉬운 단어부터 두 글자씩 공부해 보도록 합니다.

3. 단어 학습

글자를 익힌 후 다양한 단어를 조합하여 시작해주세요. 받침 없는 글자부터, 받침 있는 글자, 쌍자음 글자까지 서서히 늘려가 주세요. 아이의 학습 과정을 보면서 엄마는 한글원리에 대해 감탄하는 순간이 옵니다.

영아기 때 사서 묵혀둔 단어카드를 단어 학습 하면서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단어 학습이 되면 길가는 모든 간판이 아이에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차 타고 가다가 읽어내고, 걸어가다가 읽어내고 폭발적으로 단어를 읽어내는 시기가 옵니다.

4. 문장 학습

단어를 충분히 학습 한 후, 문장 읽는 연습을 해봅니다. "토끼는 당근을 좋아해"와 같은 기본 문장부터 시작해서 조금 더 긴 문장까지 읽는 연습을 해주세요. 처음에는 띄엄띄엄 읽지만 반복하다 보면 읽어내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저는 영아기때 보던 글밥 적은 책들이 읽기 연습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분하지 않고 갖고 있길 잘한 것 같습니다.

5. 말하기와 쓰기 연습

이제 한글 학습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원리로 한글을 깨친 아이는 쓰기 학습이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소리나는 발음대로 쓰기도 하지만, 엄마와 공부하면서 교정해 나가면 어느 정도 쓰기 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린이 동시책을 구매해서 하루 한장씩 아이와 쓰기 연습을 했습니다. 동시는 아이의 정서와 어휘력 발달에도 좋고,

다 쓴 후에는 아이가 동시를 읽고 마무리 하면서 읽기 공부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조리 있게 말하기는 책을 많이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육아를 하면 말하기와 더불어 생각하는 힘까지 길러지니 책육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EBS에서 나온 한글이야호를 유료어플로 보면서 책을 모두 구매하여 4개월 만에 한글 떼기에 성공하였습니다.

아이에게 한글을 알려주면서 세종대왕과 한글은 정말 위대하구나 하며 새삼 깨달았습니다.